상사자리 넘보면 쫓아내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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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작가 모로 주장>
【런던21일로이터동화】소설가이며 사업가인 데이비드·모로 씨는 15일 경영진의 고위간부를 위한 주간지에서 윗사람의 잔심부름을 몹시 하고 싶어하는 부하직원은 바로 그 상사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경고하고있다.
그는 이 글에서 『회사의 자객』이 경영진의 고위간부들을 쫓아내는 경로와 자객의 정체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는데 이에 의하면 ①상사가 보지 않는 자리에서 두 눈을 위로 치켜 뜨거나 또는 맥없이 양어깨를 움츠리는 부하직원 ②회합에서 상사와 상반된 의견을 자주 내놓는 부하 직원들은 위험 인물이라는 것.
그뿐 아니라 상사가 가장 주시해야할 인물은 28세에서 40세까지의 직원이며 신체의 크기에 요주의 인물 구별 할 수 있는데 나폴레옹처럼 왜소한 체격의 사람이나 상사보다 월등 체격 커서 일종의 우월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도 다같이 경계해야할 인물들이라고 그는 지적하고있다.
부하직원에 쫓겨나는 길을 막는 방법으로서 모로 씨는 야망에 찬 부하직원을 형편없는 한직으로 전출시키거나 아니면 해고하라고 권하고 있다. 그렇게 해도 괜찮은 이유를 상사의 자리를 넘보는 부하야말로 그 상사 보다 잘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라는 것.
모로 씨는 이어 부하 자객에게 음주나 여자관계 등 방어태세의 허점을 잡힌 간부들은 빨리 부하 자객의 허점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대낮에 술을 마시거나 여자친구를 직장으로 불러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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