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 지위 저락 한은 의존 3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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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한햇동안 본원통화의 공급억제에 따라 은행금융기구에의 예금환류가 저조하였고 재정·외환면에서의 유동성 창출이 불식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한은대출 의존도가 크게 늘어났다.
19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의결한 70년도 한은년차보고서는 금융기관의 한은대출 의존도증가에 따라 금융기관의 자금 사정은 2백16억원의 통화안정증권 매입 초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개선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기관의 수신동향에 있어서 본원통화의 공급이 전년의 46%에서 27%로 억제됨에 따라 총 예치금은 전년의 76%에서 33%증가로 둔화되었으며 금융기관별로는 특수은행의 예금동원 능력이 크게 향상됨에 따라 예금 및 대출「쉐어」의 개선이 뚜렷한 반면 5개 시은의 지위는 거듭 저락 되었다고 지적했다.
여신동향은 한은의 금융지원이 크게 늘어나 금융자금 부문의 한은 대출의존도는 연중 여신 증가액 대비 전년의 8%에서 32%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따라 은행기구의 예대율도 전년말의 82%에서 85%로 늘어난 한편 유가증권 투자비율은 약간 떨어졌다.
이같은 여수신 동향에 따라 전 금융기관의 지준 사정은 큰 성과를 보지 못했으며 은행별 자금사정에 있어서는 5개 시은의 자금부족과는 대조적으로 특수은행은 자금여유를 나타냄으로써 은행간의 자금 편재현상이 두드러졌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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