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 연1㎝씩 침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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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동경 16일 DPA합동】동경도 전역의 10여 %에 이르는 약 64평방㎞ 수도권 지면이 심한 곳에서는 해발 수준 이하로까지 가라앉았다고 16일 동경에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지극히 중대한 사회문제로서 동경 내외의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16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회합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동경도 면적의 약 반인 총2백94평방㎞의 지면은 1년에 1㎝또는 그 이상씩 가라앉고 있다고 것이다.
또 동경만에 연한 동부지구는 지면이 최근 수년간 해마다 10㎝내지 16㎝씩 낮아졌다고 알려졌다. 지면이 계속 가라앉고 있는 이러한 현상은 공업에 쓰려고 지하수를 끊임없이 퍼 올리고 있기 때문이라 하는데 아직 그 분명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관계 전문가들은 땅 속의 물을 너무 많이 퍼 올리기 때문이란 설에 큰 회의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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