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 "대 이라크 전쟁 반대" 한목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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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패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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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연예인 협회, 부시 행정부 정책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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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요일(현지시각) 미국 연예인 협회가 '전쟁을 할 필요는 없다'라고 주장하며, 이라크 위기를 종결하기 위한 부시정부의 이라크 전쟁 정책에 대한 서안을 발표했다.

    많은 TV 스타와 영화배우 등 104명의 서명이 담긴 이번 서안에서 그들은 "워싱턴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전쟁은 불안을 야기시키는 불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거대한 파괴를 가져올 수 있는 사담후세인의 무기소유을 막아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애국심이 강한 미국인이다. 또한 우리는 효율적인 이라크의 무장해제를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UN의 무기사찰을 지지한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서안이 발표된 이번 기자회견은 이라크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주장에 반대하는 개인적인 목소리가 높아져가고 있는 요즘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 중 하나였다.

    오랫동안 자유주의 운동가로 활동해온 마이크 패럴은, 미국의 전쟁 위협이 이라크가 UN의 무기사찰단 사찰재개를 받아들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필요했을런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오히려 무기사찰단이 성공적으로 무기사찰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의 효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해, 앞으로는 이러한 일을 할 필요 없이 우리들의 본분만을 다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패럴은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전쟁을 소재로 했던 드라마 'M*A*S*H'의 스타이며, 현재 NBC 드라마 '프로비던스(Providence)'에 출연하고 있다.

    국방정보센터 싱크탱크의 국장인 퇴역 해군소장출신의 유진 캐롤은 전쟁을 위한 준비가 '자체 국면'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UN이 그들의 본분이며, 또한 우리가 그들이 하기를 원하는 일들을 정확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본다."라고 이번 서안에 참여한 캐롤은 말했다. "아무쪼록 전쟁으로 가는 이러한 진전을 종결하는데 모두가 '동의'하도록 합시다."

    이번 서명에 참여한 영화배우이며 코미디언인 지앤느 가라팔로는 부시정부가 이라크의 무기 무장해제를 UN 무기사찰단의 소임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라크에 대한 군사적인 조치가 테러리스트들의 반미감정에 더욱 불을 일으키고, 더 나아가 중동지역의 동요까지 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워싱턴의 백악관 대변인 애리 플라이셔는 이번 반전 항의를 민주주의의 '유서깊은 전통'이라고 명했다.

    "부시 대통령도 폭력이 이라크에 대한 해결책은 아니라는 데 동의하며, 그러한 까닭에 사담 후세인의 무장해제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플라이셔는 말했다.

    이번 '전쟁 없는 승리' 서안에는 영화배우 수잔 서랜든, 제시카 랭, 알프레 우드워드, 데이빗 듀코브니, 맷 데이먼 및 록스타 마이클 스타이프 등도 함께 서명에 참여했다.

    LOS ANGELES, California (CNN) / 김현정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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