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비관 분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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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2일 상오 10시 40분쯤 서울 성동구 송정동75 최점분씨(35) 집에 세든 장복술씨(58)가 신병을 비관 끝에 석유를 몸에 끼얹고 분신자살 했다.
이 분신소동으로 최씨의 4평짜리 판잣집이 모두 타고 이웃 신재수씨(37)의 판잣집 등 모두 3채가 반소 됐다.
장씨의 아들 태윤씨(26)에 의하면 죽은 장씨는 3년 전부터 중풍으로 앓아 왔는데 생활고까지 겹쳐 이날 가족들이 일하러 가고 집이 빈 사이에 석유를 끼얹고 자살했다는 것.
장씨는 11일 밤에도 석유를 끼얹고 분신자살을 하려는 것을 가족들이 말린 일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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