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교입시 대폭 개선 시교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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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하점생 서울시 교육감은 11일 하오 내년도 서울시내고교입시방안을 대폭 개선, 국어·영어·수학 등 주요과목은 창의성과 응용력을 테스트하고 물리와 생물 등 자연과학 과목은 실험실습문제위주로 하며 예·체능계는 배점을 높이고 「페이퍼·테스트」위주로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하 교육감은 또 내년도 고교입시에서는 중학교 때의 성적을 고려하는 방안도 연구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하 교육감은 이 같은 입시방안개선을 위해 이미 「입시방안개선위원회」를 각 학교 교사들로 구성, 구체적인 개선방법의 연구를 끝냈으며 오는 4월부터는 각 과목별 문제선정에 들어가 내년도 입시 때까지 장기간동안 문제를 선택하고 다듬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시방법의 개선은 지금까지 입시문제가 암기위주였기 때문에 인문계 학원이 날로 번창하고 우수교사를 중심으로 한 안방과외수업이 성행하고있어 학교수업의 정상화를 좀먹고있어 앞으로는 학관이나 안방과외수업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갖게끔 하기 위한 것이다.
하 교육감은 국어·수학·영어 등 과목의 문제는 응용력과 창의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를 냄으로써 학관의 암기식 교육으로는 클 수 없게 하고 물상·생물 등 자연과학과목은 각 학교에서 실험실습을 거쳐야만 답을 낼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고 미술·음악·체육 등 예·체능계 과목도 배점을 일반과목과 거의 비슷하게 높이고 지금까지 실시하고 있는 실기시험이외에 실험을 통해 학교수업을 정상적으로 받은 학생만 풀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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