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윤리 지켜 노사공영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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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0일 『우리 나라 기업인은 무엇보다도 자기자신의 이기심이나 근시안적인 태도를 버리고 경영을 합리화하고 근로조건을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기업을 살릴 수 있고 또 국가를 위하는 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근로자와의 관계가 「공존·공영」의 바탕 위에 선다는 것을 뼈저리게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시민회관에서 열린 「근로자의 날」기념식에 참석, 치사를 통해 이와 같이 말하고 『근로자의 생활이나 근로환경이야 어떻든 나만 잘살면 된다든가, 기업이야 어떻게되든 나 개인만 치부하면 된다든가하는 이그러진 정신자세를 버리도록』 기업인들에게 촉구했다.
박대통령은 또 근로자들에게 『노사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봉공의식이나 융화·협동과 같은 우리민족 고유의 지혜와 미덕을 발휘해야하겠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제3차 5개년 계획이 끝나는 70년대 중엽에 가면 노동자들이 지금까지 경제건설에 쏟은 피와·땀의 대가를 그 누구보다도 알차게 지불 받게 된다는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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