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우편 통해 환각제 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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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하일부·김유후 검사는 5일 주한미군부대소속 하바콜·레이먼드 병장(25)이 상습적으로 환각제를 팔아왔다는 확증을 잡고 습관성 의약품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 서울 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 모처에서 레이먼드 병장이 다른 미군에게 환각제를 넘기는 현장을 잡아 환각제「매스카린」분말6온스(1천「캡슐」분)와 LSD흡입판4장(1백인분)등 3백만원 어치를 압수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레이먼드 병장은 작년말과 금년 2월 미국에 있는 친동생으로부터 군사우편(APO)등을 통해 각종 환각제를 들여와 파주·문산·이태원 등 기지촌 주변에 팔아왔고 이번에는 프리덤·볼트 작전에 참가한 미군들에게 팔려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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