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짜리 위조주화 나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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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백원짜리 가짜 주화가 서울·대전 등지에서 많이 나돌고 있으나 경찰은 신고를 받고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지난달 23일 상오11시쯤 서울 종로구 한일은행 적선동지점수납계에서 위조주화 1개가 발견되어 당일 하오5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 전화로 신고했으나 경찰은 이를 묵살, 상부에 보고도하지 않고 있다가 8일이 지난 3일에야 수사에 나섰다.
이 가짜주화는 새것인데도 광택이 없으며 테두리선이 선명치 못하고 진짜보다 조금 가볍다는 것 외에는 거의 식별이 어렵게 정밀하게 위조되었다.
경찰은 이 가짜주화가 대전·영등포 등지에서 발견된 것과 동일하다면서 범인들이 대량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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