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우 부처를 열광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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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사이공신상갑특파원】월남판 류관순인 「하이바트룽」 자매여걸들을 기념하는 「하이바트룽날」을 기념하기 위해 「티우」월남 대통령부인 「티우」 여사의 초청으로 1일 대통령관저를 예방한 한국선명회 어린이 합창단은 이날 한국미 담뿍 어린 공연을 보여 「티우」대롱령 부처를 비롯, 만장한 귀빈들을 열광케 했다.
이날 하오 5시부터 1시간반에 걸쳐 진행된 공연에서 한국 고유의 치마저고리와 바지저고리를 입은 소년 소녀 합창단원들은 한국·월남·미국민요들을 불렀는데 특히 한국민요를 부를 때에는 「티우」 대통령이 크게 기뻐했다.
「티우」 대통령은 우리어린이들의 노래를 담은 「레코드」판을 미리 구해 열심히 읽었기 때문에 어린합창단원들의 가사를 거의 외다시피했다. 「티우」 대통령은 공연이 끝난 후 「독립궁」에 있는 3대의 「피아노」를 한국어린이 합장단원들과 같이 치기도 하여 그들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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