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값 안정…전세는 분당 등 소폭 올라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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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아파트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기록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www.ten.co.kr)조사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0.17%), 신도시(0.10%), 수도권(0.16%)을 기록했다.

서울 매매값은 11.08(-0.03%)일자 조사에서 하락세를 마감한 이후 4주째 소폭 상승하며 안정세를 이었다. 11.27일자 잠실주공3단지 연내승인과 주공2단지, 잠실시영아파트에 대한 연차적인 재건축 승인 발표 이후 금주 조사에서는 송파구에서 해당단지를 중심으로 반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재건축 단지에 기대심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호가위주로 올랐을 뿐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반면 전세값은 서울(-0.13%), 수도권(-0.05%)에서는 약세를, 신도시(0.02%)는 9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서울지역은 강서구, 도봉구등 대단지 입주지역 중심으로 전세값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학원밀집지역인 강남구 대치동은 학원을 바라보고 진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전세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신도시에서도 분당은 주요 인지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매물이 소진되며 전세값이 올랐다. 분당 시범단지 삼성공인중개사사무소 황경옥 대표는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학군수요를 바라보고 진입하는 수요가 늘고있어 전세값이 오른다.”고 전했다. 일산지역 또한 소형평형중심으로 저가매물을 찾는 수요층이 늘면서 전세값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매 시장=잠실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의 영향으로 금주 서울시 아파트 매매값은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평미만(0.51%)의 소형 평형이 가장 높았으며, 나머지 평형대에서는 0.03% ~ 0.07%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나타냈다.

구별로 송파구(0.71%), 관악구(0.30%), 강동구(0.28%)에서 평균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강서구(-0.01%), 중량구(-0.02%), 도봉구(-0.03%), 중구(-0.03%), 영등포구(-0.07%), 광진구(-0.27%), 금천구(-0.41%)에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송파구(0.71%)는 지난 달 27일 서울시에서 잠실주공 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연내 승인과 주공2단지와 잠실시영단지의 단계적인 승인 발표 이후 매매값이 많이 올랐다. 특히 20평미만(1.13%)평형은 1%이상 급등하며 서울시 발표영향을 실감케 했다. 신천동(1.52%), 잠실동(0.94%)에서 저밀도 아파트가 강세였다.

신천동은 시영1차, 2차, 3차 아파트에서 2백50만원 ~ 1천만원씩 올랐다. 시영 3차 13평은 지난 주 대비 1천만원 올라 3억5천만 ~ 3억6천만원 선이다.

신천동 미성공인중개사사무소 오희세 대표는 “ 11.27일 서울시 발표 이후 호가위주로 매매값이 올랐으며, 현재 매매값에는 기대심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 적극적인 매수세는 찾기 힘들다.”고 전했다.

잠실동은 주공 1단지와 주공4단지, 주공5단지에서 가격 상승을 보였다. 서울시 발표에 포함되었던 주공2단지와 주공3단지는 이미 매매가격에 기대심리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가격 변동이 없었지만, 주변단지의 재건축 사업 탄력으로 주공 1단지가 영향을 받아 매매값이 올랐다. 또한 현재 이주단계를 밟고 있는 주공4단지는 분양이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관악구(0.30%)는 20평미만(-0.54%)의 소형평형은 약세를 보였으나, 20평대와 30평대에서 저가매물이 조금씩 빠지며 가격 상승을 보였다. 낙성현대1차, 2차아파트, 두산아파트, 삼성아파트에서 매매값이 올랐다. 두산아파트 33평형은 지난 주 보다 1천5백만원 올라 2억8천만 ~ 3억4천만원 선이다.

강동구(0.28%)는 20평미만(0.48%)에서 매매값이 올랐으며, 상일동(0.89%), 고덕동(0.42%)둔촌동(0.22%)순으로 가격상승을 보였다. 상일동 주공 3단지는 평형별로 5백만 ~ 7백50만원 올랐다.

주공 3단지 16평은 지난 주 보다 7백50만원 올라 2억5천5백만 ~ 2억7천만원 선이다.

상일동 고일공인중개사사무소 허봉욱 대표는 “ 안전진단이 서울시에서 구청으로 이관되면서 재건축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며 호가가 올랐다.”고 전했다.

고덕동은 고덕시영현대아파트와 대우아파트, 주공 2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고덕지구 재건축 지역에 초고층이 가능한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되어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덕시영현대 17평은 지난 주 보다 5백만원 올라 2억5천만~ 2억5천5백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금주 신도시 매매가 상승률은 평균 0.1%를 기록해 지난 주(0.03%)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

겨울방학 이사철이 다가왔지만 예년보다 겨울방학이 늦어져 이사수요가 미미하며 2003년 경기가 불안할 것으로 판단하는 매수자들이 많아 거래 성사률은 낮은 편이다.

평형별로 20평미만(-0.03%), 20평대(0.03%), 30평대(0.20%), 40평대(0.11%), 50평대(0.23%), 60평이상(0.11%)을 기록했다.

중동(0.28%), 분당(0.18%), 일산(0.05%)은 보합세를, 평촌(-0.03%), 산본(-0.06%)은 매매값 약세를 기록했다. 중동은 한아름단지(1.84%), 은하마을(1.05%), 중흥마을(0.63%)중심으로 중소형 평형대에서 상승세가 높았다.

한아름마을 동성아파트 25평은 지난 주 보다 7백50만원 상승한 1억3천만 ~ 1억4천만원 선에 거래된다.

분당은 금주 매매가 변동률 0.18%를 보여, 1주 전(0.09%)에 이어 소폭 상승했다. 평형별로 30평대(0.30%), 50평대(0.35%)중심으로 상승했다.

아름마을(1.04%), 파크타운(0.88%), 효자촌마을(0.68%), 샛별마을(0.51%)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아름마을 풍림아파트 48평은 지난 주 보다 4천만원 상승하여 4억 ~ 4억8천만원 선에 거래됐다.

수도권은 금주 0.04%의 매매값 상승률을 보여 안정세를 보였다.

평형별로 20평미만(0.74%), 20평대(0.04%), 30평대(0.04%), 40평대(0.12%), 50평대(-0.09%), 60평이상(-0.27%)를 기록해 소형평형에서 강세를 보였다.

화성시(1.58%), 부천시(1.17%), 광명시(0.57%), 의왕시(0.41%), 수원시 팔달구(0.35%), 구리시(0.20%)에서 평균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화성시 태안읍 병점리 두산 49평은 지난 주 보다 1천5백만원 상승하여 2억1천만 ~ 2억2천만원의 매매가를 보였다.

◇전세시황=전세값 하락세는 금주에도 이어졌다. 서울은 금주 –0.13%를 기록하며 11주째 전세값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0.28%)보다는 하락세가 둔화되었고 하락한 지역 또한 19개구에서 3개가 줄어 16개 구였다.

강서구(-0.76%), 영등포구(-0.30%), 광진구(-0.29%), 도봉구(-0.25%), 송파구(-0.22%), 동작구(-0.22%), 성동구(-0.20%)중심으로 전세값 약세를 보였으며, 양천구(0.08%), 구로구(0.06%), 마포구(0.03%), 서초구(0.02%)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강서구(-0.75%)는 지난 주(-1.50%)에 이어 금주에도 큰 폭으로 하락하며 25개구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전평형에서 고르게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40평대(-2.41%), 50평대(-2.25%)의 중대평 평형에서 하락세가 높았다.

공항동(-3.66%), 가양동(-2.02%), 마곡동(-1.93%), 화곡동(-1.60%)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강서구의 하락세는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등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공급이 늘었으나 신규수요가 없어 전세값 하락세가 지속됐다.

가양동은 대림.경동아파트, 대아.동신아파트, 중앙하이츠아파트에서 전세값이 떨어졌다. 대아.동신아파트 58평은 지난 주 보다 1천만원 떨어져 2억2천만 ~ 2억3천만원 선이다.

마곡동은 벽산아파트에서 전세값이 하락했다. 비수기속에 전세수요가 없어 전세값이 떨어졌다. 벽산아파트 25평은 지난 주 보다 1천만원 떨어져 1억 ~ 1억1천만원 선이다.

화곡동에서도 10월에 입주한 대우그랜드월드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화곡공은 대우그랜드월드를 포함하여 하반기에 2천5백세대가 입주했으며, 그 영향으로 공급이 많이 늘어난 상태이다. 대우그랜드월드 71평은 지난 주 보다 6천만원 떨어져 2억7천만 ~ 3억원 선이다.

화곡동 부동산뱅크월드컵공인중개사사무소 최태숙 실장은 “ 현재 대우그랜드월드아파트는 입주율이 30%밖에 안되어 지속적인 전세값 하락세가 예측된다.”고 전했다.

영등포구(-0.30%)는 신길동(-0.93%), 양평동(-0.41%), 여의도동(-0.29%), 문래동(-0.23%)중심으로 전세값이 약세를 보였다. 신길동 삼성레미안아파트는 지난 주보다 1천5백만원 떨어져 1억5천만 ~ 1억6천만원 선이다.

여의도동 시범아파트 48평도 지난 주보다 5백만원 떨어져 2억2천만 ~ 2억5천만원 선이다.

광진구(-0.29%)는 광장동(-0.41%), 구의동(-0.30%), 자양동(-0.19%)에서 전세값이 떨어졌다.

광장동은 일신아파트 현대 3단지에서 전세값이 내렸다. 일신아파트 23평은 지난 주 보다 1천만원 떨어져 1억 ~ 1억1천만원 선이다. 구의동은 강변우성아파트에서 지난 주 보다 5백만원 떨어져 1억7천만 ~ 1억9천만원 선이다.

신도시는 전세값 상승률이 평균 0.02%를 기록했다. 분당(0.39%), 일산(0.03%)은 상승세를, 중동(-0.1%), 산본(-0.33%), 평촌(-0.55%)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 30평대(0.20%), 40평대(0.12%), 50평대(0.10%), 60평대(0.11%)에서 전세값 강세를 보였다.

분당은 겨울방학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가장 먼저 전세값이 움직이고 있다. 11월 들어서 꾸준하게 전세값이 상승하고 있으며 인기지역 중심으로 수요에 비해 전세매물이 없어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

특히 전세수요자의 40%가까이는 학군수요로 보여져 지역에 따라서는 발빠른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다. 무지개마을(2.04%), 파크타운(1.56%), 아름마을(1.01%), 샛별마을(0.99%)중심으로 전세값 상승세을 보였으며, 무지개마을 LG 49평은 지난 주 보다 2천5백만원 상승하여 2억1천5백만 ~2억2천5백만원에 전세값을 형성했다.

일산은 20평대 미만(0.14%), 20평대(0.05%)에서 전세값이 상승했다. 비수기 동안 약세를 보인 소형평형 중심으로 전세 매수자들이 움직이고 있어 소폭 상승했다. 성저마을(0.51%), 백송마을(0.08%), 강선마을(0.03%)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성저마을 건영 22평은 지난 주 보다 2백50만원 상승하여 7천5백만 ~8천만원에 전세가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값 변동률은 평균 –0.05%로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평형별로 20평미만(-0.06%), 20평대(0.02%), 30평대(-0.10%), 40평대(-0.06%), 50평대(-0.25%), 60평이상(-0.29%)를 기록했다.

김포시(-0.69%), 성남시(-0.54%), 의정부시(-0.40%), 용인시(-0.24%), 남양주시(-0.16%)에서 하락세를 보였으며, 오산시(1.54%), 화성시(1.42%), 구리시(0.23%), 이천시(0.19%), 수원시 권선구(0.16%)에서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포시 감정동 희영아파트 30평은 지난 주 보다 1천2백50만원 하락한 7천만 ~ 7천5백만원 선이다.

(조인스랜드)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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