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표11만장 훔쳐간 범인들 인책해직 전국 장 찾아 반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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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달 19일 종로2가 우체국에서 우표11만8천여장(1백69만원)을 훔쳐 달아났던 범인들이 당시 김영일 국장이 이 사건으로 직위 해제되고 배상조치를 받은 사실에 충격을 받아 지난 8일 우표전부를 김 국장을 만나 돌려주었음이 밝혀졌다.
이들 범인들은 모두 3명으로 장물아비의 사주를 받아 범행을 저지른 후 우표판로가 여의치 않아 고민하다가 지난 7일 김 국장과 여섯 차례의 통화 끝에 설득을 받고 지난 8일 상오 10시 서울역 앞 한진 터미널 2층서 모두 돌려주고 사라졌다는 것이다.
범인들은 김씨에게 지난 7일 낮12시50분쯤 우체국1층에 전화를 걸어 김 국장을 찾아 통화 끝에 경찰에 알리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우표를 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김 국장은 범인과 통화 끝에 7일 상오 경찰에 신고했으나 아직까지 경찰은 범인을 잡지 못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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