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만에 아들 찾아 입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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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스앤젤레스 AFP합동】유명한 영화 감독이자 제작자인 「오토·프레밍거」 (64)가 26년 전 다른 여인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을 뒤늦게 찾아내서 양자로 삼았다. 그는 26년 전 미국 남성을 뇌살시키던 「스트립·댄서」「집시·로즈리」양 (51)과의 하룻밤 정사에서 아들을 낳았었다. 그녀는 아이가 「프레밍거」씨의 아들인줄 알면서도 당시 남편의 소생으로 입적시키고 이름도 「에리크·커클랜드」로 지어주었다. 그러나 그녀는 아들이 17세 되던 때 아버지의 정체를 일러주었고 남편과 이혼한지 몇 해가 지나서야 아들도 진짜 아버지 프레밍거를 찾아갔다고.
프레밍거는 『지난 26년간 비밀을 지키느라고 무던히도 애를 썼다』고 털어놓았는데 뒤늦게 찾은 아들을 자기의 영화사에 취직시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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