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중국과 우선 단교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마닐라 9일 AP동화】중공과의 통상 가능성을 타진하라는 정부 명령을 받고 중공을 다녀왔다는 필리핀 노총 회장 「펠릭·소에르토·올라리아」씨는 중공이 필리핀과의 통상 전제 조건으로 최소한 다음 4개 항목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①중공에 대해 우호적 태도를 취할 것 ②자유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할 것 ③「국제 평화」를 목적한 중공의 모든 노력을 지지할 것 ④미국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제국주의와 싸울 것.
필리핀은 종전 공산 세계에 굳게 닫아온 문호를 개방, 이미 소련 및 소련 진영과는 외교·통상 관계의 수립을 추진해 왔으며 중공과의 통상도 이를 고려하고 있다는 기색이 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