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내 전모 발표|김 후보 집 폭발물 김 검사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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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김용제 검사장은 9일 상오 『사건발생 이후 9일 현재까지 수사 본부로부터의 보고를 종합하면 앞으로 2, 3일 중에 사건의 전모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현재 검찰과 경찰에서 전력을 다해 대물·대인 수사를 계속하고 있으므로 범인이 누구이며 몇 명이냐 등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으나 지금까지 수사 진행 과정으로 보아 범인의 윤곽은 당초 수사 본부에서 김 후보 측근과 현장 주변 인물로 압축했던 것에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검사장은 앞으로 3일 이내에 사건 전모가 밝혀진다고 밝힌 이유를 『지금까지 물적 증거의 감정 결과와 수사 과정에서 포착된 대인 수사에서의 모든 진술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자칭 목격자 김씨의 진술은 수사 방향 설정에 유력한 증거가 되나 다른 증거를 종합하지 않으면 공소 유지를 위한 증거가 되지 않기 때문에 김씨에 대한 수사를 끝내고 귀가 조치케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검사장은 현재 박준양 부장 검사와 서동권 검사가 파견되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 이 사건이 검찰에 송치될 경우 공소 유지의 책임이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사건의 내용을 파악하고 수사 지휘 및 감독을 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경찰 수사를 확인하고 중요한 것은 직접 심문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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