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초청 안 부결|아주 탁구연 자유중국 출전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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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싱가포르 7일 로이터동화】7일 이곳에서 개막된 아시아 탁구 연맹 (TTFA) 총회는 3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 끝에 일본 탁구 협회 (JTTA)회장 「고또·고지」 (후등갑이)씨가 제출한 중공 초청 안을 부결시키고 자유중국을 오는 3월말 일본 「나고야」 (명고옥)에서 열리는 제31차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 출전시키기로 하는 한편 현 아시아 탁구 연맹 회장인 고또씨의 사표를 수리, 후임에 월남의 「딘·반·곡」씨를 선출했다.
한국 등 12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한 이번 총회에서 고또씨는 「나고야」대회에는 세계 탁구 연맹 (ITTF) 에 가입되어 있는 중공이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대부분의 회원국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자유중국의 참가를 지지했다.
ITTF의 규정에 따르면 세계 대회에는 회원국만이 참가할 것을 규정하고 있어 회원국이 아닌 자유중국의 이번 대회 참가에는 많은 문젯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신임 「곡」회장은 싱가포르 대회의 결정을 「나고야」 대회에 상정할 예정인데 「업저버」들은 이번 결정으로 자유중국의 세계 대회 출전이나, 중공의 출전도 모두 회의적이라고 비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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