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팬티를 수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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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라스베이거스=로이터 동화】최근 선풍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팝·송」가수 「엥겔버트·험퍼딩크」는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노래를 하다보니 얻어지는 선물이 적잖다고 자랑하면서 그 중에는 단연 여자 팬티가 제일 많아 뜻하지 않게 여자 팬티 수집가가 되었다고
34세의 「험퍼딩크」는 가수로 데뷔한지는 꽤 오래지만 1960년 이름을 고친 뒤에야 히트하기 시작, 두 번째 레코드 (릴리스·미)가 5백만장이 팔리기 시작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그가 수집하는 팬티의 숫자도 늘어나게 되었던 것.
그가 처음 청중으로부터 던져진 팬티를 트로피와 함께 여행 가방에 넣고 세관을 통과할 때는 가슴이 조마조마했지만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그의 아내도 이런 팬티 수집에 불평이 없다고 덧붙였는데 그가 수집한 팬티 중 77장에는 편지까지 들어 있었지만 어차피 이런 것들이 쇼라는 것을 그의 부인은 이해하고 있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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