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경제진출 촉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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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경제과학 심의회의는 71년의 동남아 진출 방안으로 ①해외 진출 기금선정 ②동남아 진출을 위한 국내 기업의 합동 및 외국 기업화의 합작 등을 건의했다. 경제과학 심의회의는 4일 박정희 대통령의 연두순시를 맞아 이 같이 건의하고 그밖에 ①월남전후 복구사업에 적극 참여키 위해 이미 투입된 인력·장비활용책을 모색하고 기술원조로 진출 거점을 확보할 것 ②싱가포르를 무역진출의 거점으로 삼을 것 등을 동남아 진출 기본 방향으로 삼도록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보고 내용 중 대동남아 진출 등 제반정책 방향은 의욕적이기는 하지만 모든 목표가 일조일석에 달성될 수는 없는 만큼 장기적 안목에서 단계적으로 연구 추진하라』고 당부하고『우리의 경제는 정부의 능률적인 행정력과 민간의 창의력이 잘 조화된 가운데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0년에 대동남아 수출은 30%가 늘어나 1억4천3백만 달러에 이르렀으며 70년까지 ▲산림개발(4건l천2백만 달러) ▲건설업(97건 계약 7천1백만 달러) ▲인력 진출(2만6천명 송금누계 1억8천6백만 달러) ▲어업 진출(2건) ▲공업분야(공장 6개) ▲신용 공여(2건) ▲기술 및 의료지급(5건) 등으로 진출의 폭을 넓혔다.
우윤희 경과심회 사무국장은 주요 선진국이 불경기와 인플레가 공존하는 신형 불경기에 직면할 것으로 분석하고 그에 대비하여 ①공공요금의 상승 추세를 조정하고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격차를 조정하여 소비자 물가 대책을 수립할 것 ②차관조건은 저금리의 국제금융 시장 추세에 맞추어 엄선하고, 특히 유리한 차관을 확보하여 전반적인 원리금 상환 부담을 감소할 것 ③특혜 관세제 실시에 대비, 제품의 고급화, 합작 투자를 통한 대미 수출 증대를 꾀할 것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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