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휴전연장 동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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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3일AP급전동화】이집트는 오는 5일에 기한 만료되는 현 제2차 중동휴전을 3월5일까지 1개월간 연장하는데 잠정적으로 동의할 것이라고 카이로 방송이 4일 새벽(카이로 시간) 보도했다.
워싱턴에서 청취한 카이로 방송 보도는 이집트 정부의 이와 같은 1개월 휴전연장 동의에 어떤 조건을 붙였는지 밝히지 않았으며 워싱턴의 소식통들은 이집트의 사다트 대통령이 4일의 국회 연설에서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이로 방송은 이집트가 국제 여론에 호응하고 성의를 표시하기 위해 휴전종식을 선포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 정부가 앞으로 1개월간 유엔 안보리결의 실천용의를 발표한다면『3월5일까지 1개월간 휴전연장을 선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2차 중동휴전 만료를 수 시간 앞둔 4일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간의 긴장감이 서리고 있으며 이집트 공군의 소제 수코이 7전폭기가 이스라엘 군 진지 상공을 여러 차례 비행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수일 전부터 경계태세에 돌입했던 이스라엘과 아랍제국 군대는 4일부터 초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이집트 두 나라는 수에즈 운하진지를 특히 강화하는 조치를 취한 것 같다.이스라엘은 휴전 연장합의 없이 5일이 지나더라도 먼저 발포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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