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 예정대로 아폴로 14호|도킹 이상 연결 부분 결빙 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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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휴스턴 우주본부 1일 AP 특전 동화】아폴로 14호 비행국장 「체스터·리」씨는 1일 아폴로 14호의 우주선 재배열 작업이 4번의 실패 끝에 5번째에 성공했으나 이것이 두 우주인의 달 착륙에 아무 지장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예정대로 오는 5일 달 착륙을, 실시하도록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고장의 원인을 지상 통제소와 우주인들이 철저히 점검한 결과 다른 이상은 없으며 모선과 달착륙선의 도킹이 잘 안 되었던 것은 접합 부분인 해치에 우주 공간의 이 물체가 붙어있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세 우주인들도 잠에서 깨어난 2일 상오 8시 (한국 시간) 달 착륙을 예정대로 실시한다는 나사의 결정을 통보 받았다고 말했다.
한때는 도킹 실패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한 달 착륙이 취소될지 모른다는 추측이 돌았으며 달착륙선이 다시 한번 모선과 분리되었다가 결합해야하는데 이것이 실패하면 달에 내렸던 우주인들은 지구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 아폴로 14호 우주인들은 수 시간동안 도킹 기계의 결함을 점검하여 지상에 보고했다. 우주 관계관들은 1일 고장을 일으킨 결합 해치 사령선 안으로 끌어들여 정밀 검사를 하라고 아폴로 14호 우주인들에게 지시했다.
【휴스턴 우주본부 1일 UPI 급전 동양】아폴로 14호의 도킹 실패 원인은 1일 아마도 아폴로 14호 도킹 장치의 결빙 때문에 야기되었던 것으로 규명되었다.
【케이프케네디 1일 AP 동화=본사특약】아폴로 14호는 2일 낮 12시39분 주 엔진을 10초 동안 분사하고 궤도를 수정했다. 지상 통제소는 현재 우주선의 도킹이 완전 무결하며 진로도 아주 정확하다고 말했다.

<소, 논평 없이 보도>
【모스크바 1일 AP동화】소련의 신문·방송·TV 등은 미국의 아폴로 14호 우주선 발사에 대해 전혀 보도를 하지 않고 관영 「타스」통신만이 이날 발사 및 간단한 일정만을 간결하게 보도했다.
지상 통제소는 결합 장치 고장의 원인과 우주인들이 어떤 작업을 벌이고 있나를 보기 위해 우주인들에게 방송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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