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과정 전면개편 국민교·실업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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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교부는 29일 올해 안에 국민학교와 실업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을 전면개편, 내년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결정하고 개편시안을 마련했다. 교육과정 심의 회가 마련한 이 시안에 따르면 국민학교 교육과정의 골자는 ①팽창하는 지식의 양과 분화 발전해 가는 과학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학력의 충실과 통찰력·창의력을 배양하는 내용 ②국민교육현장 이념반영 ③현행 교육과정에서 교과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반공·도덕생활을 정식교과(도덕)로 설치 ④학년별 주당 배당시간을 2∼3시간 늘린다는 것 등이다.
실업고등학교 교육과정 외 개경골자는 ①실업기술의 발전과 분화현상에 대비, 응용도가 높은 기초기술 교육강화를 위한 학과편제의 통합 ②시대요청에 따라 새로 필요 하게된 전문 기술직종을 위한 일부학과의 신설 ③전문 과목의 융합 또는 신설 ④실업실습의 이수 비율 상한선율 현재의 60%에서70%로 늘리고 현장실습을 적극화한다는 것 등이다.
국민교 교육과정의 시행은 2단계로 나누어 1∼3학년은 72학년도부터, 4∼6학년은 73학년도부터 시행하고 실업고등학교는 72학년도에 1학년, 73학년도에 2학년, 74학년도에 3학년에 시행키로 했다.
문교부는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71학년도에 국민교1∼3학년용 교과서 39책, 72학년도에 4∼6학년용 교과서 44책을 전면개편하고 실업 고등학교 교과서 3백57종은 5개년 계획으로 75학년도까지 개편키로 했다.
문교부는 이 시안을 9백여 명의 교육계 인사에게 들리고 공청회 등을 통해 여론을 수집, 이를 토대로 3월31일까지 확정 공포키로 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육과정도 75년까지 모두 개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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