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2만2천가구 집들이

조인스랜드

입력

업데이트

지난해 가을 이후 침체 양상을 보였던 아파트 전세시장이 살아날 조짐이다.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텐커뮤니티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 전셋값은 이달 들어 5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신도시와 수도권도 우수 학군 지역과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세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4월 전국에서 40여개 아파트단지 2만2천5백여가구가 집들이를 해 전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불투명한 경기 전망 탓에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며 “전세매물이 풍부한 신규 입주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서울에서는 강남·송파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 대상 아파트 세입자들의 본격적인 이주가 시작됐고 봄철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이 집찾기에 나서 신규 입주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서울에서는 강동구 천호동,구로구 고척동,마포구 용강동 등 22개 단지 7천7백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이 중 고척동 벽산타운(8백86가구),하월곡동 두산위브(2천6백56가구),이촌동 LG한강자이(6백56가구) 등이 대단지에 속한다.

신혼부부들의 수요가 많은 강북권에선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위브 24∼42평형 2천6백56가구가 눈에 띈다.24평형은 1억1천만∼1억3천만원,33평형은 1억4천만∼1억6천만원에 전세가격이 형성돼 있다.

수도권과 지방은 입주물량이 8천6백여가구로 풍부한 데다 20∼30평형 중·소형이 주종을 이룬다.안산시 고잔지구에서는 대우 3·4차가 잇따라 입주를 시작한다.안양시 비산동에는 주공그린빌 아파트가 3월 입주하는데 2천44가구 중 6백94가구는 임대아파트다.

죽전에서는 4월 현대3차 2단지 5백37가구가 집들이를 한다.33평형의 전세시세는 1억3천만∼1억4천만원,46평형은 1억5천만∼1억6천만원선이다.

지방에선 주로 영남권에서 4월께 입주가 많이 이뤄진다.부산 반여동 아시아선수촌(2천2백90가구)는 30평형대의 전셋값이 9천만∼1억2천만원선이다.

[조인스랜드] 김용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