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도 경제성장률 둔화 71년 수출목표달성 암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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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18일 동화】한국경제는 1970년도에도 계속 성장하여 9·7%의 순 국민생산성장률을 보였으나 정부의 안정정책 등으로 성장률은 둔화되어 1969년도의 기록적인 15·9% 성장률에 비하면 현저한 감소를 나타냈다고 「뉴요크·타임스」지가 18일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이날 『「아시아」및 태평양경제개관』이란 특집기사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각국의 경제를 개관하면서 한국경제에 대해 이같이 평했다.
「타임스」지는 이 같은 GNP성장률 감소는 폭우로 인한 미곡의 흉작이 주원인이며 이 결과 전통적 농업국인 한국은 2백만t에 이르는 쌀을 비롯하여 외곡을 올해 도입해야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지난2, 3년 동안 연20%내지 25%의 증가를 보인 계속적인 임금증가가 임금수입자의 생활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긴 했으나 이 같은 임금증가추세는 계속되는 「인플레」, 비현실적인 환율 등과 겹쳐 70년보다 35%가 증가한 71년도 수출목표 13억5천만「달러」달성에 어두운 그림자를 던져주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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