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체동계대회 개최 의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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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춘천=노진호기자】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열릴 제52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개최지로 확정된 춘천공지천 「링크」는 요즘 영상5도까지 오르는 날씨로 「링크」가 녹아 체전개막여부가 의문시되고 있다.
이곳 측후소에 의하면 춘천기방은 고기압권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 전국체전개최까지 「링크」사정이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즘 이곳 지방은 기온이 최저영하 2도에서 최고영상5도까지 상승, 평년보다 평균 3∼4도의 높은 기온을 보이고 있는데 이와 같은 현상으로 얼음이 녹고 물이 괴어 「스케이팅」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아이스·하키」의 경우는 「링크」의 악화로 12일까지 마치기로 돼있는 전국종별선수권대회마저 연기가 불가피하며 최악의 경우 결승전을 서울로 옮겨 속개할 것도 고려중이다.
따라서 2일 후로 박두한 제52회 전국동계체전은 개막 전까지 기온이 하강하지 않으면 연기가 불가피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빙상경기연맹과 「아이스·하키」협회도 이를 고려, 대한체육회에 개최 연기에 대한 건의를 준비중이었다.
한편 이곳 경찰당국은 현재 얼음이 약20㎝ 두께를 보이고 있지만 지금과 같은 기온이 계속되면 얼음이 꺼질 위험성이 있어 출입제한을 고려치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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