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공 관계개선에 사전협의 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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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지사】이후락중앙정보부장은 8일 주일대사이임 인사차 도일, 이날하오 사또(좌등영작) 일본수상을 방문, 요담했다.
이 자리에서 중공문제를 포함한 아시아 전반의 문제와 한일경제협력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는데 사또수상은 『일본과 중공간의 관계개선은 한국을 비롯한 중공와 인접한 우방국가의 협력이 가일층 필요하다』고 말해 중공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일본정부의 조처에는 한국정부와의 사전협의가 따를 것을 시사했다.
이부장은 『한국의 근대화 작업이 마지막 문턱에 들어섰으므로 더 적극적인 일본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이에대해 사또수상은 『한국이 유례없는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데 경의를 표한다』고 말하면서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부장내외는 이날 하오4시 궁성으로 천황을 방문, 이임인사를 했다.
이날 하오6시 제국호텔에서 열린 이부장 송별연에는 후나다중의원의장, 아이찌외상, 호리관방장관, 나까소네 방위청장관을 비롯한, 일본정계와 재계요인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이부장은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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