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화장법|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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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성들의 의상이 미니 미디 맥시로 다양하게 변모하는 것처럼 얼굴화장의 유행도 달라지기 마련이다.
요즘의 화장법은 자연스런 얼굴 모습을 나타내도록하는 우세이고, 화장품 메이커들도 『자연스럽다』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화장품 메이커인 에스데·라우더회사의 라우더여사는 『화장을 한 얼굴은 극히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자연스럽다는 것은 목욕을 하고 막나온, 화장을 하지 않은 모습이 아니라, 각자의 피부에 알맞은 화장을 한 모습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라우더여사가 말하는 현대화장의 개념과 올해 유행될 화장의 경향이다. 화장을 한 얼굴은 멋진 구두나 스타킹을 신은 것보다 훨씬 우아하고 신비하게 보이며 화장은 일정한 연령이상의 여성에게는 예의의 한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과 장소에 따라 화장은 달라져야 하므로 적어도 립스틱은 4∼5개, 아이섀도도 4∼5개, 그리고 분은 2개는 항상 준비해 두어야 한다.
우리몸에 옷을 걸치듯 얼굴에 화장을 하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아침에 5분이상 화장대앞에서 얼굴을 매만지는것은 삼가야 할 일. 올해 여성들에게 유행될 매력적인 화장법을 내다보면, 두터운 짙은 눈썹과 입술을 바르지 않은 것 같은 창백한 립스틱은 사라지고, 눈썹은 숱이 적지만 달무리처럼 눈꼬리가 약간 올라간반면 눈동자는 공처럼 큼직하고 다듬는것이 인기를 모을 것이다.
유행될 아이섀도의 빛깔은 장미빛 핑크·엷은 자색·붉은 산호빛등 따스한 계통인반면 아일라인은 청색·그린 자색·포도주 빛으로, 이러한 색조는 눈읍 크게 돋보여준다.
눈꼬리를 살짝 올려주는 마스카러는 눈썹길이 이상으로 길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진주빛이나 연한 분홍빛의 길다란 손톱이 올해에는 진분홍계통으로 바뀌고 길이가 짧아지며 입술은 윤기가 흐르게 칠하고 칼라는 짙은 적색계통.
입술은 좀더 스무드하게 보이는 것이 인기기 때문에 립·브러쉬를 사용해야 한다. 파운데이션은 투명하게 엷은 색깔인 반면 뺨·귀밑·이마는 두드러져 보이도록 핑크빛의 윤기가 흐르는 분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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