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10여명 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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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크리스머스 기분에 들뜬 성미애양(가명·17·영등포구당산동l가)등 10대소녀 10여명이 지난 12월24일 불량소년들의 꾐에 빠져 집단가출한채 13일이 지난 6일현재까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들과 함째 가출하였다가 구랍 30일 혼자 집으로 돌아온 최순진양(가명·17)에 의하면 이들은 지난 24일저녁 학생도 낀 10대 불량소년들과 만나 낮에는 극장, 탁구장등으로 놀러다니고 밤에는 불량소년들의 집과 여관등을 전전하며 함께 지냈다는 것이다. 한편 가출소녀들의 부모들은 성양의 집에 모여 대책을 논의했으나 딸의 앞날을 생각해 경찰에 신고도 못하고 걱정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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