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공천 소수만|공화 희망자 70명 중10명 내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고급 공무원 및 국영기업체 임직원 중 내년 선거의 출마를 희망한 70명 중 공화당의 공천을 받을 사람은 10명 내외 일 것 같다. 길재호 공화당 사무 총장은 29일『공직을 가진 공천 경합 자가 70여명에 이르지만 몇 사람만이 공천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공무원 등 공화당 사람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무원과 국영기업체 임직원이 내년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현 당원의 임기 만료 6개 월 전인 오는 31일까지 그 직책을 사임해야 한다.
백남억 당의장 서리·길재호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이래 및 차례 청와대를 방문, 박 대통령에게 각 지구당의 공천경합상과 조직부가 실시한 조직 점검 결과 및 공천경합 자들의 여러 상황을 보고했는데 공무원이 경합하고 있는 지역구에 대해서는 대충 공천의 예비 인선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길 총장은『아무 지역도 공천이 결정된 곳은 없다』고 말했으나 당의 한 간부는『공천을 받지 못할 공무원의 사표를 반송하기 위해 공직자의 경합 구의 조직 점검과 인선작업을 우선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은 내년 1윌 중에 다음 선거에 내세울 공천 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길 사무총장은 29일『내년 1월 15일부터 말일 사이에 전 지역구의 개편 대회를 통해 공천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말하고『개편된 지역구 위원장이 그 지역의 대통령 선거대책 위원장이 되고 사실상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길 총장은『당 사무국의 공천예비 작업을 박정희 총재에게 중간 보고했다』고 말하고『박 총재가 당의보고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