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5월「브라질」세계여자농구|30일까지 선수선발 마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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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한농구협회는 내년 5윌「브라질」에서 열릴 제6회 세계여자 농구선수권 대회에 대비, 현재 열리고 있는 제25회 전국 남녀 종합 농구선수권 대회가 끝나는 30일 까지 대표선수(12명)와「고치」선발을 마치고 내년 1윌4일부터 훈련에 들어갈 계획으로 있다.
국제 대회에서의 성적은 파견「코치」의 능력과 선수들의「파이팅」이 못지 않게 어떤 선수를 선발하느냐에 크게 좌우되는데 이러한 교훈은 지난달 일본에 아주 3연패의 꿈을 빼앗긴 주요 원인이 선수 선발에 허점이 있었다는 것이 농구인 들의 한결 같은 의견이다.
지난 ABC대회 파견 선수 선발의 경우 농구 협회는 사실상 국가 대표 급 선수의 전지훈련에 준할 남미 원정「팀」에서 6명이나 교체함으로써 전지 훈련의 의의를 잃어 버렸고 『세대 교체』라는 명분으로 5개 실업「팀」에 선수를 안배했었다.
그 결과 노련한 선수들이 제외되고 올해 갓 졸업한 미숙한 선수가 4명이나 선발되었고 그 허점은 대회 결과를 통해 나타났다.
더구나 여자농구는 상비군이 구성돼 있지 않아 해외 파견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임원·선수들 가운데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성, 정신적인 소모를 가져 놨었다.
또 선수 선발이 늦어져「팀·플레이」를 위해 하루7, 8시간이나 무리한 훈련을 거듭할 수밖에 없고, 선수가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 사건을 종 종 빚어냈었다.
지난 ABC대회를 앞두고 강부임이 부상을 당해 끝내 고배를 마시게 된 것이 그 좋은 예.
요컨대 대표 선수는 대회를 통해 나타난 선수 개인의 엄밀한 기술「데이터」에 의해서만 선발, 명실 상부한 대표 선수가 되어야 하며 선수단 구성에 있어서 안배나 정실은 배제해야 한다고 농구인 들이 주장하고 있어 이번 선발은 인력 위주가 되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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