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재<수예연구가>|1인용 식탁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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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식탁을 온통 덮는 식탁보를 쓰기도 하지만 요즈음은 자연스런 목질을 그대로 즐기는 경향이 짙어가고 있다. 이런 때는 앞앞이 조그마하고 예쁜 1인용 식탁보를 놓고 식사를 하면 나무와 그릇이 직접 닿는 음향을 막을 수도 있고 마음 편안히 식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런 대로 운치 스럽기도 하다. 계절적인 분위기를 실리기 위해서「포인세티아」꽃을 변형시킨 「아플리케」나 작은 들국화 꽃무늬를 간단히 수놓아 여러 장 만들어 이용하면 주부의 음식 솜씨와 함께 알뜰함을 나타낼 수 있다. 같은 것을「세트」로 만들어도 좋고 서로 다른 것을 한「세트」로 마련해도 변화가 있어 좋다.
▲재료=자주 빨아도 변하지 않는 분홍색 목「앙고라」1폭2분의1 47cm×47cm, 크림색 목 「앙고라」1폭2분의l 47cm×47cm, 같은 계통의「포플린」「바이어스·테이프」식탁보 1장에 2m. 빨간색·쑥 색·연두색·「아플리케」감 약간, 진한황색과 노란 색·쑥 색 수실약간.
▲만드는 법=①목「앙고라」(복숭아 색)47cm 정사각형을 1장 자른다. 네모진 한 귀퉁이에 원형대로「포인세티아」꽃과 잎을 그려서 자른다. 이때「아플리케」감은 물감이 빠지지 않는 헝겊이라야 한다. 원 바탕에 꽃은 빨간색, 잎사귀는 쑥 색으로 오려 붙이고「보튼홀·스티치」로 꿰맨다.「아플리케」가 왕성 되면 분홍색「포플린」「바이어스·테이프」로 둘러 완성시킨다.
②목「앙고라」크림색 47cm 정사각형에는 한 귀퉁이에 국화꽃 도안을 그리는데 네 꽃수 놓는 방법은 꽃은「새틴·스티치」. 잎사귀는「피쉬본·스티치」로 수놓는다. 꽃 색은 진한황색과 노란색, 잎사귀는 연두색과 쑥색. 수가 완성외면 크림색「바이어스·테이프」로 둘러 완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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