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값 폭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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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영하10도의 추위가 다가오자 김장철 김장값이 갑자기 뛰어오르는가 하면 중소도시에서는 김장감 품귀현장마저 빚고있다.
서울에서도 배추 한접에 평균 2천원이 올랐으며, 무우는 10단에 평균 3백원 꼴이 올랐다. 30일 서울에서 배추는 상품 한접에 1만3천원, 무우는 1천2백원에 거래되었다.
그러나 영동·수원·평택·의정부·동두천·정읍 등 중소도시에서는 배추 한접에 1만5천원∼l만7천원까지 올랐으며 이나마 품귀현상을 빚어 주부들의 주름살을 늘게 했다.
영동의 경우 상품 한접에 1만5천원 하던 배추값이 29일부터 1만7천원까지 올라 전국 최고 시세를 보였으며 수원에서는 29일 배추 품귀현상을 빚었다.
서울의 배추와 무우의 반입량은 29일 현재 필요량 55만 9천t의 60%가 반입된 셈인데 김장시장 상인들은 30일부터 12월3일까지를 김장철 막바지로 보고 반입량이 늘 것으로 내다보아 중품 한접에 평균 1만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에서는 반입량이 많아 김장값이 보합상태를 이룰 것이 예상되지만 중소도시에서는 올해 같은 김장흉년을 맞아 반입량이 줄었기 때문에 김장값은 대도시보다 오히려 비쌀 것이라고 김장상인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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