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지역 부동산거래 침체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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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지역 대부분이 지난해말 토지거래 허가 구역으로 묶인 이후 부동산 거래가 침체국면을 맞고 있다.

26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 전체면적 8백78.3㎢ 중 주거.상업.공업지역(0.4%)을 제외한 8백74.8㎢가 지난해 11월 20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부동산 매매가 뚝 끊겼다.

규제 이전인 지난해 10월의 부동산 거래실적은 1천8백10필지 3백15만7천㎡였으며, 규제 직전인 11월 1일부터 19일까지는 부동산을 미리 사두려는 수요자가 대거 몰려 무려 3천11필지 6백66만3천㎡의 거래실적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12월에는 8백42필지 1백17만7천㎡로 거래실적이 크게 줄었고 올 1월에도 8백91필지 1백3만3천㎡로 저조한 거래실적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전 1백58개이던 부동산 중개업소 가운데 5곳이 운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지난해 12월초 폐업한 H부동산 관계자는 "거의 모든 지역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묶이는 바람에 매기가 완전히 끊겨 폐업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신희종(50) 양평지회장은 "양평군은 한강수계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에 지장을 받아왔다"면서 "여기에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까지 묶여 지역경제가 더욱 침체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양평=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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