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어머니가 계시는 고향은 다정함과 그리움입니다. 그리고 애틋함과 안타까움이기도 합니다. ‘고향길’이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고행길’일지라도 즐거운 것은 고향에 대한 이러한 정감 때문일 겁니다. 귀성 행렬은 17일 시작돼 서울~부산까지 8시간30분이 걸리는 등 전국 곳곳이 정체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17일 43만 대, 오늘(18일) 41만 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체는 오늘 오전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7일 오후 서울역에서 부산 친할아버지댁에 가는 어린이가 외할머니께 잘 다녀오겠다며 인사하고 있습니다.
안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