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감독 부실 판명|응봉교 도괴사건 조사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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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건설중인 강변4로의 응봉교 제15번 날개 도괴 사건의 원인을 소사 한 서울시 조사반은 29일 15번, 날개가「콘크리트」강도 등은 제대로 되어있으나 철근을 넣을 때 서로 엇갈리는 지점에 이중 철근을 해야 함에도 이를 소홀히 취급, 결국 부실공사를 빚었으며 공사감독이 불충실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응봉교 전체의 안전도 검사에 착수했다.
이 부실공사를 현장에서 조사한 최종완 서용차 건설담당부시장은『철근이 7개 설계대로 끼여 있었으며「콘크리트」강도도 이상적이었으나 날개 허리에 이어지는 철근부분이 서로 엇갈리는 지점에서 이중으로 잇지를 않아 날개 무게 때문에 날개의 허리가 부러지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이 사고로 말미암아 응봉교의 다른「빈이과 날개의 안전도도 재조사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 조사에서 밝혀진 감독 불충분의 책임을 물어 28일자로 한강 건설사업소 이태현 공사과장과 맹규영 공사 제2계장을 직위해제 했다.
이 공사를 맡은 협화 실업은 안전도조사결과 부실부분이 밝혀지면 보수·보강공사비일체를 책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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