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파워' 악당 역 손형민씨, 사형구형 가능성 커졌다

미주중앙

입력

성폭행 혐의로 수감중 동료 수감자를 살해한 배우 출신 한인에게 사형이 구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매체 TMZ는 12일 지난 2011년 가주 와스코 교도소에서 동료 수감자 토마스 그래함(당시 50세)을 살해한 손형민(영어명 조셉)씨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손 씨는 격투기 선수 출신으로 인기 영화 '오스틴 파워'에 출연 악당역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TMZ는 "손씨가 그래함을 주먹과 발로 가격해 살해했다"며 "법조계에 따르면 범행이 잔혹할 경우 사형 구형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손씨는 지난 2008년 10월 여러 건의 성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코트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 1990년 크리스마스 이브 새벽 히스패닉계 공범과 함께 아파트로 귀가하던 한 여성을 차로 납치해 권총으로 때리고 위협한 뒤 차 뒷좌석에서 수차례 집단 성폭행했으며 피해 여성의 살려달라는 애원을 무시하고 총에 장전된 탄환의 수를 세면서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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