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조카가 진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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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부산 대연동 모자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2일 죽은 이숙희 여인 집에 같이 살던 천장 조카 이승찬씨(27)를 범인으로 단정, 살인강도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연고지인 대구와 서울로 형사진을 급파했다.
경찰이 이씨를 범인으로 단정한 것은 ⓛ이날 상오 9시 30분쯤 이씨가 살해된 택군(4)을 데리고 집 앞 구멍가게에서 20원짜리 「캐러멜」을 사갔는데 택군의 손에 「캐러맬」이 있었으며. 입안에도 먹다 남은 「캐러맬」이 그대로 들어 있었고 ②사건당시 집안엔 죽은 모자와 이씨밖에 없었는데 사건 발생 후 이씨가 행방을 감춰 버렸으며 ②없어진 잔고 8만원의 예금통장이 부산은행 대연동 예금취급소에서 이날 상오 현금으로 인출됐는데 그 필적이 이씨의 필적과 같고 ④이씨가 평소 취직비용으로 쓴다면서 돈 15만원을 요구해 왔으며 ⑤범행후 피살체가 든 방문을 모두 잠갔다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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