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업체 정리미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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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가 작년에 청와대 외자수석비서관실 중심으로 착수한 27개 외자부실기업의 정리현황은 1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9개 업체가 정리작업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20일 경제기획원이 종합한 외자부실기업체 정리 이후의 경과 및 효과에 의하면 27개 대상업체 중 대성목재·삼양항해·내외방적·조선공사·동양화학·고려제지·국도건설·신광모방·유니온·셀로판 등·9개 업체가 ▲증자의 미완료 ▲지원계획의 집행부진 ▲운영 또는 시설자금으로 충당키 위한 방계회사 및 부동산매각부진 ▲합작투자에 의한 물자도입 지연 등의 이유로 아직 정상화되지 못했다.
9개 업체의 정리대책 미속행 상황은 다음과 같다.
◇대성목재=69년 말까지 10억원을 증자키로 했으나 5억원이 아직 미결.
◇삼양항해=운영정상화 즉시 공매키로 했으나 발주중인 2차 유조선도입이 끝나는 71년9월 이후로 연기.
◇내외방적=사채 6억5천7백만원을 주식투자로 전환키로 했으나 아직 7백만원이 미결.
◇조선공사=선박건조자금 30억원과 운영자금 7억원을 69년 기계공업자금에서 지원키로 했으나 70년도 재정자금 8억9천만원, 기계공업자금 6억4천만원 등 모두 15억3천만원을 지원키로 변경 됐으며 경영주(남궁련)의 5억 증자는 아직 수속 중
◇동양화학=운영자금조달을 위한 이회림씨 소유대지 9천평과 농장 19만평 매각은 추진중이나 연체대출상환을 위한 동양화학소유 매립지 80만평 중 60만평의 매각은 빨리 처리하기가 어려운 실정.
◇고려제지=70년4월까지 4개 방계회사를 매각, 시설자금으로 충당토록 했으나 원매자가 없어 건설계획에 차질.
◇국도건설=1억5천만원을 증자토록 했으나 8천만원의 증자가 어려워 준설선도입 사업의 취소여부를 검토 중.
◇신광모방=외국인합작투자 1백82만8천불의 조건이 이행되지 않아 동사의 담보물 일체를 공매 처분키로 하고 현재 법적 수속 준비중.
◇유니언·셀로판 =시설 재배가 계획에 따라 현재 1백83만불의 차관신청을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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