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전 9단, 김5단에 불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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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주최로 10일 열린 한일친선특별대국에서 사까다·에이오 9단은 집 백으로, 김수영5단에 불계승했다.,
초반부터 공격위주로 나온 김5단은 백에 맹렬한 공격을 퍼부었으나 사까다 9단은 한 수의 실수나 원칙이 없이 날카롭게 반격을 가해 면도날이라는 별명을 그대로 과시했다. 김5단은 초반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중반에서도 백 대마를 추격했으나 오히려 흑 대마가 잡히는 수가 있어 1백68수만에 돌을 던졌다.
대국이 끝난 후 김5단은『바둑은 졌지만 배운 점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고 사까다 9단은 『김5단이 너무 긴장해서 실력발휘를 다하지 못한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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