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철군 고집|공산측 닉슨 평화안 정면거부 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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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 8일=장덕상 특파원】브루스 월남 평화 회담 미국 수석 대표는 8일 닉슨 대통령의 새로운 5개 항목의 월남평화안을 공산측에 전달했다.
공산측은 닉슨 대통령의 제의가 베트콩이 9월17일 제의한 8개 평화안의 대비 안이며 미국의 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한 목적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산측 대변인들은 닉슨 제의가 완전 거부된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닉슨 제의를 비판했고 계속 비판할 것이라고 만 말했다..
공산측은 베트콩의 10개 평화방안 및 지난 9월17일의 새로운 8개 방안을 기초로 연합군의 무조건 철수, 「사이공」현정부의 전복 및 연립정부수립으로써만 해결될 것이라고 계속 주장했다.
【워싱턴 8일 AP동화】닉슨 대통령의 월남정책 성명에 대한 의회 측 반향은 8일 공화당이나 민주당 또한 독수리파나 비둘기파를 막론하고 『대담 솔직 공명정대 완전 무결…』 등의 용어를 사용하여 절대적인 찬성의 빛을 보였다.
닉슨 대통령의 전쟁정책에 항상 비판적이던 상원민주당원내총무 마이크·맨스필드 의원은『나는 최선을 다해 그를 지지할 작정이다』라고 말했다.
풀브라이트 상원외교위원장은 이를 가리켜 정통적 협상절차의 길을 튼 것이나 베트콩의 존재를 무시하고있다고 논평했다.
상원공화당원내총무 휴·스코트 의원은 대담한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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