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닉스, 리 나일런 영입

중앙일보

입력

뉴욕 닉스는 31일(한국시간) 자유계약 선수신분인 포워드 리 나일런(25세, 206cm)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팀 사정상 공개되지 않았으나 1년 계약에 80만 블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일런은 지난 시즌 뉴올리언스 호니츠에서 부상으로 결장한 자말 매쉬번의 공백을 훌룡히 매우며 경기 당 평균 10.8득점,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오프시즌동안 자유계약으로 풀렸고 호니츠가 재계약,시범경기에서 7경기에 나와 9.0득점, 3.4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냈으나 지난 24일 팀에서 방출되었다.

닉스의 감독 돈 채이니는 "나일런은 공격과 득점면에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그의 영입에 대해 말했다.

나일런의 영입은 팀의 주포인 라트렐 스프리웰이 손 부상으로 최소 5경기 결장이 예상되고 오프시즌동안 영입했던 안토니오 멕다이스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뛰지 못하기 때문에 팀의 공격력 보강에 중점을 두어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샌던 앤더슨, 클라렌스 웨더스푼과 스몰포워드 자리에서 출전 시간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나일런의 에이전트인 래리 폭스는 "마이애미 히트에서도 영입제의가 들어왔으나 여러 상황을 보아 닉스와 계약하는 것이 더 유리했다"고 말했다.

나일런은 내달 2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의 경기에 닉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닉스는 로스터에 있던 가드 토비 베일리(24세, 196cm)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 멤피스, 메센버그 방출, 스위프트에게 옵션 행사

멤피스 그리즐리스는 31일(한국시간) 베테랑 포워드 토니 메센버그(35세, 206cm)를 방출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시즌 73경기에 나와 평균 8.5득점, 4.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990년 매릴랜드대학을 나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게 2라운드 43순위로 지명되어 프로 생활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통산 505경기에 출전 7.0득점, 4.1리바운드의 성적을 나타냈다.

메센버그는 10시즌의 NBA 생활동안 10개 팀의 유니폼을 입은 바있어 크리스 개틀링(러시아 프로리그, 전 마이애미), 지미 잭슨(자유계약 선수)과 함께 리그의 대표적인 '저니맨'으로 알려졌다.

그리즐리스의 단장 제리 웨스트는 "그는 진정한 프로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아는 선수"라고 말하며 "그가 그동안 팀을 위해 기여한 것은 알기에 방출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팀은 좀 더 젊은 선수들에게 많이 뛸 시간이 필요하다"고 방출 배경에 대해 말했다.

한편, 팀의 3년 차 포워드인 스토마일 스위프트(23세, 208cm)에게는 옵션을 행사한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스위프트는 이로서 최소한 03~04시즌까지 그리즐리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그는 신인 시절에 맺은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맞고 있는데 팀이 옵션을 행사함에 따라 올 시즌 480만 불 정도의 금액을 더 받게 된다.

스위프트는 지난 시즌 68경기에 나와 평균 11.8득점, 6.3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시범경기에서는 13.6득점, 6.9리바운드를 나타냈다.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출신인 그는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그리즐리스에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 했다.

◇ 유타, 스티븐슨에게 옵션 행사

유타 재즈도 31일(한국시간) 고졸 3년 차 선수인 드샨 스티븐슨(20세,196cm)에게 옵션을 행사했다. 스티븐슨은 올 시즌 약 180만 불을 더 받게 된다.

스티븐슨은 지난 시즌 67경기에 나와 평균 4.9득점, 2.1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지금까지 두 시즌 동안 107경기에 나와 3.9득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올렸다. 올 시즌에는 존 스탁스, 퀸시 루이스 등이 팀을 떠나 많은 출전 시간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졸 선수로 200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3순위로 재즈에 지명되어 프로에 데뷔한 스티븐슨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트 워싱턴 고교시절 30.4득점, 9.7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한 초 고교급 선수였다.

류한준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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