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따라 서방3국 비상조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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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11일DPA합동】빈번한 항공기 납치사건 발생에 충격을 받은 영-스위스 및 서독 등 3개국 정부는 다음과 같이 납치 방지 조치를 서두르고 있다.
▲런던=「브리티쉬·유럽」항공사 (BEA)에서는 11일 앞으로 별도 지시가 있을 때까지 휴대용 소 하물은 부인용 핸드백에 한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고 이 핸드백도 내용을 조사 받아야 하며 기타의 모든 소지품은 이를 기체 안의 소하물 실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베른=스위스 내각은 11일 민간 여객기에 무장군인을 탑승시키는 문제를 토의했는데 스위스 정부 대변인은 스위스 정부와 보안 당국이 항공기안과 공항에 있어서의 엄중한 보안 조처를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확인 신문 보도에 의하면 스위스 육군의 중대장 2명이 공항의 무장경계를 위한 편성을 연구토록 지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게오르크·레버」서독 운수상은 11일 항공기 납치방지를 위해 앞으로 모든 서독항공기에 대한 보안 조처를 강화키로 했다고 발표하고 앞으로 서독 국제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신분증을 휴대해야 할 것 등 몇 가지 조처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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