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나체 사진 전시 말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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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8월중 서독 뮌헨 예술협회 주최로 열린「바이에른」지방 교수들의 교육사진작품 전람회에「베아데·로제」(22) 라는 국민학교 여교수가 출품한 12세의 소녀를 모델로 한 사진이(사진) 바이에른주 문교당국에, 의해 전시 중 철거돼 말썽을 빚었다.
국민학교 학생의 등에 묵주를 배열한 이「칼라」사진은 심사위원들로부터『미의 극치』 니『사진 예술의 특징을 나타낸 가장 훌륭한 작품의 하나』라고 극찬 한데서 시비가 더욱 번졌다.
이 사진을 철거하게 한 장본인인「바이에른」주의 문교행정 책임자인「발더·카인」씨는 빗발치듯한 항의에 대해『철거하라고 지시한 일은 없다. 다만「바이에른」과 같은 카톨릭 신자가 많은 지방에 이런 사진을 내놓은 것은 달갑지 않다고 말했을 뿐이다 라고 발뺌하고 있다. <슈피겔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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