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들 "명상요법으로 스트레스 감소했어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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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암 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와 불안감, 피로 감소에 명상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암교육센터는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 51명에게 6주 동안 총 12회의 명상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를 최근 밝혔다.

그 결과 명상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가 비참여 환자들에 비해 불안, 피로감이 감소(불안이 평균 6.84점에서 5.51점으로 20% 감소, 피로감은 평균 3.94점에서 3.46점으로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환자들은 호흡곤란에도 효과를 보였다.

반면 명상에 참여하지 않은 환자들은 피로감이 16%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선 치료 + 명상요법

방사선 치료

불안

20% 감소

변화 없음

피로

12% 감소

16% 증가

삶의 질

23% 증가(57점->70점)

6% 증가(58점->62점


이번 연구는 단월드 명상전문 트레이너 서윤정씨가 아산병원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명상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대화하기, 자신의 상황을 수용하고 의지를 갖기, 자기 칭찬과 긍정 메시지로 자신감 높이기, 건강해진 모습을 상상하며 희망을 가지기 등 12회 동안 다른 주제로 명상이 진행됐다.)

이에 따른 연구 결과는 보완의학 분야의 대표적 국제학술지인 ‘보완대체요법(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

이 같은 명상의 효과는 이미 국제적 학술지를 통해 몇 차례 소개된 바 있다.

국제저명학술지 ‘뉴로사이언스레터’에서 명상이 긍정적인 정서를 강화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 대체의학분야 국제저널인 eCAM에 요가, 불교명상과 비교해 우울증 감소와 수면의 질 향상에 특히 우수하다는 내용이 실린 바 있다. 신경과학분야 저널 SCAN에는 한국식 명상 뇌파진동 수련이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에방하고 항노화에 효과가 있다는 관련 연구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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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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