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성관계 폭로' 협박 여인 고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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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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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BA 수퍼스타, 과거 내연 관계 시인

  • NBA 슈퍼스타 마이클 조던 측 변호사들은 수요일(이하 현지시각) 십몇년 전의 관계에 대해 침묵하는 대가로 조던에게 5백만 달러를 갈취하려한 한 여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장에서 사실상 조던과 이 여성이 특별한 사이였음을 인정했다. 하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소장에는 이 여성이 '그들의 관계를 공개하겠다는 위협하에' 조던으로부터 25만 달러를 갈취했다는 주장이 들어있다.

    조던측 변호사는 칼라 크내펠에 대한 고소장을 시카고 쿡카운티 순회재판소에 접수했다. 시카고는 조던이 1990년대에 시카고불스팀을 6번이나 NBA 정상의 자리에 올려놓으며, 전설같은 존재가 된 곳이기도 하다.

    고소장에 따르면, 조던(39)은 '모든 사안을 다 담당하는 배심원단이 참석하는 재판'을 원하고 있다.

    고소장을 보면, 조던은 10년 전에 크내펠과 특별한 사이였고, 그 관계에 대해 공개하지 않는 조건으로 2십5만 달러를 지불했음을 인정하고 있다.

    "둘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겠다는 협박하에 크내펠은 조던에게 돈을 지불하겠다는 동의를 강제적으로 받아냈고, 그에게 2십5만 달러를 갈취해냈다"고 고소장에 명시되어 있다.

    고소장에는 그 후로도 크내펠은 그녀측 변호사들을 통해 "조던에게서 돈을 추가로 더 받아내려 해왔다"고 적혀있다. 시카고의 조던 측 변호사 중 한 명에게 이런 금품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내펠은 조던이 소위 2차 계약에 따라 5백만 달러를 주지 않는다면, 10년 전의 둘의 관계를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했다"고 고소장에 적혀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조던이 크내펠에게 2십5만 달러 외에 추가로 돈을 주지는 않았다고 한다.

    "조던이 10여년 전의 그들의 관계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조건하에 5백만 달러를 지불하라는 크내펠의 요구는 시행이 불가능한 것임을 확인하고, 또한 크내펠과 그녀 측의 다른 사람들이 조던에게 금품을 갈취하려는 더 이상의 어떤 행동도 하지 못 하게 하는 법원 명령이 내려지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조던은 법정이 공정하고 적절한 것이라고 판단한 심적 안도감을 되찾길 바라고 있다"고 조던측은 말했다.

    크내펠과 그녀측 변호사들의 입장을 즉시 들을 수는 없었다.

    조던 측의 프레데릭 스퍼링 변호사는 소장에 써있는 내용 그 자체라고 말하며, "이 고소장의 내용이 바로 조던이 진술해야 하는 내용 전부다"라고 했다.

    올해 1월 조던의 아내 주아니타 조던은 '도저히 타협점을 찾을 수 없는 불화'를 문제로 들어 이혼 신청 소장을 제출하고, 3자녀의 양육권을 요구했다. 한달 후, 그녀는 이혼 신청을 철회했다.

    조던 부부는 결혼한 지 13년이 됐다.

    NBA 최고선수상을 5번이나 받은 조던은 현재 워싱턴 위저즈 팀에서 뛰고 있다. 조던은 NBA 14 시즌 동안 1게임당 평균 31득점, 6.2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13번이나 올스타팀에 올랐다.

    CHICAGO, Illinois (CNN) / 김수진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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