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의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를 앞두고 40대 후보경선 자들과 일부 주류의 유진산 대표 추대론이 팽팽히 맞서온 신민당의 후보 조정 문제는 오는 15일의 정례 정무회의를 전후해서 그 윤곽이 대충 드러날 것 같다.
고흥문 사무총장은 1일 낮 서울「뉴·서울·호텔」에서 김영삼·김대중·이철승씨와 회담을 갖고 40대 단일화 문제를 협의했다.
이들은 유 대표의 단일화 요구의 진의를 검토하는 한편, 주류 일부에서 끈질기게 추진하고있는 유 대표의 후보 추대 움직임에 대한 유 대표 자신의 태도표명을 먼저 요구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당 고문단과 후보 문제를 두고 접촉을 한 바 있는 유 대표는 또 다시 박-유 회담 결과를 보고하는 형식으로 당 고문단과 접촉하면서 후보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유 대표는 이 같은 접촉이 끝나면 곧 후보 문제에 대한 자신의 복안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대표의 후보 조정을 위한 전권 위임 요구에 대해 40대지지 세력들은『후보 선정을 위한 수임 또는 조정 기구 구성 제의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전면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