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공범검거 제일은 위조보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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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6일 제일은행 수원지점 가짜보수 2만원 권과 1만원 권을 사용하고 다닌 이직민(28·영등포구 오류동 26)을 유가중권 위조 및 동 행사 등 혐의로 검거하고 주범 이문길(29·영등포구 영등포1동618), 문영(25) 형제를 같은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 했다.
잡힌 이는 지난 7월초 주범 이 형제를 따라 다니며 ①마포구 공덕시장에서 위조보수 1만원 원으로 옷가지 5천 원 어치를 사고 거스름돈 5천 원을 받아냈고 ②용산구 용문 시장에서 2만원 권으로 옷가지 5천여 원 어치를 사고 거스름돈 1만4천여 원을 받아 냈으며 ③위조수표 행사에 따라다닌 대가로 7월11일 주범 이 형제로부터 2만원 짜리 가짜 보수를 받아 영등포구 신남동235 전순자씨(32·여) 싸전에서 쌀 한 가마를 사고 거스름돈 1만4천3백원을 받아냈다고 자백했다. 이에 의하면 주범 이 형제는 편지봉투 속에 위조 보수 20여장을 가지고 다니며 사용했는데 그에게 2만원 권 1장을 주면서『안양에서 영감님과 함께 만들어온다』며 조심해서 사용하라고 일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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