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합작여건 개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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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의 제8차 청와대 수출진흥 증대를 위해 상공부는 전자제품 수출증대를 위해 합작투자 여건을 개선, 합작투자업체에 대한 내수판매를 허용하는 등 전자공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시책 방향을 전면 재조정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보고에 따르면 상공부는 전자제품에 대한 외국인 투자 유치 적극화 및 합작투자 여건의 개선을 위해 ①국산이 안 되는 품목은 일정비율의 내수판매를 허용하고 ②국산이 있는 품목은 현행 1백% 수출 조건을 완화, 내국인 주식지분의 일정 비율만큼을 내수 판매토록 허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관개당국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에 보고된 전자제품 합작투자업체 현황은 미국계 11개, 일본계 9개, 교포 계 2개로 모두 22개 업체다.
이밖에 상공부는 종합대책으로 ①구미공업단지 안에 15만평의 전자공업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②부품의 국산화와 내수용 및 수출용 제품의 국산화 율 평준화를 위해 제조설비 및 제조용 원자재에 대한 조세감면 방안을 검토하며 ③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한부 면세제도 실시를 검토하며 ▲내수용 생산은 수출업체로 한정하고 ▲수출경쟁력 배양을 위한 국내수요 개발 책으로 수출가능 상품의 내수 판매 분에 대한 물품 세 인하를 검토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윤석헌 외무차관은 지난번에 열렸던 북미지역 수출진흥회의 결과를 보고, 수출부진을 타개키 위해 ①한-미 상공장관 회담 등에서 섬유류 수입제한을 저지키 위한 대미교섭을 적극화하고 미국중서부 12개 주의 82개 업체를 직접 방문, 수입 선을 물색하며 ③오는 9윌에 열리는「오클라호마」박람회 등 5개 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등 하반기 활동방안을 마련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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