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 개가 「싱가포르」4대 0 격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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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페낭(말레이지아)=윤경헌 특파원】제13회 「메르데카」배 쟁탈 축구대회에서 한국 청룡 「팀」은 4일 저녁 「페낭」경기장에서 열린 B조예선 「리그」제3차 전에서 「싱가포르」를 4-0으로 격파, 오래간만에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B조에서 1승 2무승부를 기록, 준결승전 진출에의 험난한 첫 번째 난관을 돌파했다.
이날 「페낭」시로 옮겨 열린 B조 최하위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처음부터 맹렬한 공격을 감행, 주도권을 잡고 「싱가포르」 문전을 2O여 차례 위협했으나 부정확한 「슈팅」과 문전처리 「미스」로 번번이 실패, 또다시 불운이 겹치는가 했으나 전반종료 2초 전 FW 이회택이 FW 박이천의 「리턴·패스」를 받아 22m지점에서 「롱·슛」한 것이 「네트」에 꽂혀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후반에 들어 월등한 개인기와 주력으로 계속 맹공을 퍼붓던 한국「팀」은 후반 6분쯤 박이천과 교체로 들어온 FW 정강지가 「페널티·박스」에서 「슛」한 것이 「꼴·인」, 추가점을 올리고 이어 25분쯤 다시 FW 정강지가 「로빙」한 「골」이 그대로 「골·인」, 3-0으로 승세를 굳혔다.
대량득점을 노린 한국「팀」은 날카로운 공격으로 「팀·웍」이 흐트러진 「싱가포르」를 다시 맹공 하여 31분쯤에 정강지의 「백·패스」를 받은 HB 서윤찬이 25m지점에서 「라이너·슛」으로 다시 1점을 추가, 4-0으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날 작년도 우승「팀」인 인니는 「홍콩」을 3-1로 격파, 2승이 됐고 「홍콩」은 2승 1패가 됐다. 따라서 현재 1승 2무인 한국이 준결승에 오르는 길은 인니에 지더라도 「홍콩」을 물리치는 경우 득실차에 따라 가능케 됐으며 인니에 이기고 「홍콩」에 패배하는 경우는 득실차로 따지게 되어 험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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