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운전사들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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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0일 상오 6시쯤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 2가 299 성남 교통 (대표 김종호) 금성 교통 (대표 김성일) 상호 교통 (대표 김성삼) 소속 「택시」 운전사 1백40여명이 회사에서 「택시」 요금이 인상된 뒤 1일 불입금을 40% 올린데 반발, 약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이들 세 「택시」 회사는 지금까지 하루에 유류대 1천3백원을 불입하도록 해왔으나 지난18일 요금이 인상되고부터는 3천원을 올린 1만5백원을 내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날 농성을 벌인 운전사들은 「택시」요금이 올랐으나 손님이 없어 수입은 종전과 다름없는 9천원 선인데 회사측이 1만5백원을 내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라고 주장했다.
운전사들에 의하면 회사측은 지난 19일 운전사 10여명이 회사가 지시한대로 올린 불입금을 내지 못하자 숙직실로 불러 주머니를 뒤지고 시계 면허증을 보관시키는 등 모자라는 액수를 채워내기 위해 인권을 유린하는 처사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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