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비남파를 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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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조성각기자】군사정전위 3백3차 본회의가 29일상오 북괴측 요청으로 열렸다. 유엔측 대표 스켈든소장은 지난 22일 아침 북괴간첩이 국립묘지 현충문에 고성능폭탄을 장치하다 폭사한 사실을 지적하고 『북괴 간첩들은 한국의 정치인사들을 암살할 목적을 갖고있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스켈든소장은 이 같은 북괴의 암살기도는 지난 1.21사태와 함께 두 번째의 집단살해 음모였다고 말하고 평양방송이 주장한 이른바 남한과의 불가침조약체결 운운은 침략의도를 감추려는 허위날조 선전에 지나지 않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북괴측은 이날 『지난 8일부터 25일까지 사이에 유엔군이 28회에 걸쳐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생트집을 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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